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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구리 코코아톡

by 조용해

모르시는군요?


읽지 않은 깨똑 읽씹의 몇 초간... 엑기스의 짜릿한 설렘을 모르시지 말입니다. SNS를 추적하면 다 나오는 그의 동선을 모르는 척 바라보는 바람둥이 애인의 기다림이 얼마나 비참한지...

당신들 편지도 쓰지 않았잖아.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문자로 기호화 할 뿐이라고. 문자에서 행간 사이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알기나 하는 거야?

우리도 기다리고 우리도 설레고 우리도 아파해요. 충분히


그리고... 우리에겐 잡스가 젊음을 바쳐 만들어 놓고 간 아이폰이 있어요. 잊지 마시길.


디지털 사랑을 한다고 함부로 얕보지 마세요. 우리도 정서만은 오징어 게임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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