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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해 Mar 11. 2022

자책

왜 그랬어...

괜한 자책으로 

나를 몰아세우고 닦아세우고


잘못은 그쪽에서 하고 

사과는 내가 하고...


'그래도... 니까' 를 되뇌이며

마을을 돌리고 돌리고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에도

그러려니하며 수십년


종래는 가슴에 퍼렇게 

멍이들었다. 


내 멍따위 

신경쓰지 않았더니


숨이 안쉬어지네...

죽겠어 보니 


그제야

내가 잘 못 살았구나... 나를 이렇게 대하는게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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