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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해 Feb 27. 2022

누군들

무엇인들...

누군들 화려하게 살고 싶지 않았겠느냐?

누군들 요 모양으로 살고 싶었겠냐고

그러나 뭐... 인생이 맘대로 되더냐...


너도 나도 못 이룬 꿈들이 허공 어딘가로 떠다니고 있다면

아마도 우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용량의 몇천 배는 넘을 거다. 아마도

그 많은 욕망이 그 많은 아쉬움이, 한이... 공중을 떠다닌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 농도에 못 이겨 숨도 못 쉴걸?

내가 뿜어낸 것만 해도 얼만데

누군들 나만큼 욕심이 없겠어?


니가 한건 니가 책임져야지 하는 무책임한 존재론 말고 

누군가 정말 이런 어처구니를 세상에 무책임하게 낳아놓은 조물주가 있다면

정말로 묻고 싶어. 의도가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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