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CLIENT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가 있었다.
그의 소망은 완벽히 사라지는것...
열 여섯의 미성년의 엄마에게서 태어나 탄생 조차 부정당했던 아이는
알수 없는 존재의 불안감의 실체를 출생의 비밀을 들으면서 깨닫게 된다.
아기의 존재를 부정하는 세상의 엄마들을 향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아이의 최종 타겟은 누구도 아닌 자신의 '엄마' 였다.
그녀에게서 완벽히 사라져주는 것.
아이는 끊임없이 모성을 갈구한다. 죽는 순간까지. 그러나 단 한번의 모정도 보여주지 않는 비정한 엄마 수사네는 일관되게 아이를 배신한다. 아이가 예상했던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래서 가능했다. 완전범죄가. 모든 것이 엄마 덕분이었다.
수사네의 모성은 선택적이었다. 어떻게 모성이 선택적일수 있지?
아이가 사라진 그자리에서, 곱씹어보길...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꼭
가능하다면 태어날 아이에게 내게서 태어나도 괜잖겠냐고 묻고 싶었다. 그랬던 적이 있다.
나의 엄마가 내게 물었다면...?
내 아이의 대답은?
어쩌면 우린 같은 대답을 했을지도 모를일이다. 그게 삶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