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를 위한...

원서 솔루션 < Finding Audry >

by 조용해

요사이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특이하고 이상한 증상을 겪는 아이들이 많이 출현한다.

이것이 단지 방송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세상에 이런일이... 수준의 예외적인 경우라면 아이구 저런! 이러면서 넘기겠지만 이런 사례들이 매체에서 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서도 왕왕 일어나는게 현실이다.

ADHD를 겪는 많은 아이들, 학교에서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등교를 거부하고 외부와 단절되어 살아가는 아이들...

문제의 아이에게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일괄식 결론으로만 말하기에는 그 원인은 정말 미묘하고 다양하다.


< Finding Audry >는 학교에서 왕따 사건을 겪고 학교가기를 거부하고 세상과 단절하고 썬그라스를 항상 착용하고 생활하는 열네살 오드리가 주인공이다. 소재가 어두운것에 비해 소설의 톤은 엉뚱발랄 밝은 편이다. 이점이 소설을 읽어 내기에 훨씬 수월했다. 일단 책을 읽기 시작하면 주인공과 교감이 시작되는데 소설의 톤이 어둡고 힘들면 읽는 독자 마져 힘들고 지치기 때문이다. 비록 등교를 거부하고 세상과 단절된채 살지만 14세 소녀다운 통통튀는 매력을 지닌 오드리와 그의 가족들은 아이의 병에 매몰되지 않고 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을 살아 낸다. 물론 예상되로 오드리는 나중에 증상을 극복하며 해패엔딩이 된다. 오드리가 증상을 극복할수 있는 힘을 갖을수 있었던건 이 이유이었던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일상을 살아 낸 것!

게임 중독 오빠와 엄마의 컴퓨터를 창밖으로 내던지냐 마냐 대치상황은 너무나 익숙한 장면이에서 빵 터졌었다. 오드리를 위해 잘나가던 엄마가 커리어를 접고 집에 들어 앉게 된 상황... 외국이나 우리나 아이를 지키려면 도리가 없는 것이다. 엄마가 나서는 수밖에.


시련의 극복기답게 클리셰대로 흘러가지만 그 과정에서 압권인 장면, 왕따를 했던 아이와의 대면에서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나도 별거 아닌아이였다는 사실. 때로는 상상속의 작은 무언가가 불안의 요인이 되고 상상으로 그것을 키워 나가다가 거기에 제압되곤 한다. 오드리 처럼 차라리 직접대면해 보면 나를 괴롭히던 그것들은 사실, 그렇게 찌질하고 유치할수가 없는데 말이다. 소설의 제시처럼. 그녀의 부모는 또 어떤가? 정말 허무하기 짝이 없다.


갱년기의 나와 사춘기의 아들이 있는 우리집을 보는것 같아서 더욱 공감이 가는 요인이 많았던것 같다. 마음이 크느라 청소년 기에 상처를 쉽게 입게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 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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