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음악회 <올리브 키터리지>

독서릴레이 7.

by 조용해

… 마치 결혼생활이라는 복잡하고 기나긴 식사가 끝나고 이제야 근사한 디저트가 나온 것만 같았다...


인생의 막바지. 밥과 제인은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우아하게 음악회도 다니며 한가하고 조용한 노년을 보낸다.

음악회에서 우연히 만난 둘째 딸의 친구 엄마로부터 남편 밥을 몇 해 전 마이애미공항에서 만났었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이전까지 밥에게 인자하고 달달한 맨트를 하던 제인은 한순간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생각이 후루룩 그녀를 집어삼킨 후론 어디서 그런 열정이 아직도 남아있을까 싶게 질투의 화신으로 변한다.


그녀-유방암이 걸리고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의 존재가 이 노부부의 평화에 균열을 초래할 뻔했다. 그러나 노년에는 섣불리 우욱했다간 가까스로 잠재워 놓은 심장병이 도질 수도 있으므로… 끄응! 참기로 한다.


이 노부부의 미래는 여전히 우아한 겨울 콘서트 같을 수 있을까? 아니면 제인은 생각의 끝을 잡고 이판사판 공사판 제길 욱!이라도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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