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검사부터 난임진단, 인공수정까지!
사실 난임병원에 가면 금방 아이가 생기게 될 줄 알고 유명한 2시간 거리의 병원에 다니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리 부부는 시에서 지원하는 비용으로 임신 전 사전검사를 받아 비용을 절감했고, 난임병원을 다니며 추가적으로 몇 가지를 더 검진하고 난임진단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고 자연임신이 가능하다 판단되면 인공수정을 보통 병원에서 먼저 권하고, 이후 체외수정으로 선택을 바꿀 수 있었다.
첫 방문으로 생리기간 중 병원에 가면 초음파를 하고, 난포의 상태를 보아 인공수정 날짜를 잡는다.
인공수정일자 전 집에서 스스로 난포를 터트리는 주사를 놓고 인공수정 일자에 남편과 함께 방문하면 된다!
여기서 난자를 여러 개 배란시키는 과배란 주사를 추가하면 임신확률은 높아지지만 쌍둥이가 임신될 확률도 있다기에, 남편과 상의 끝에 우리는 과배란 없이 하나의 난자만을 가지고 인공수정에 도전했었다.
이런 인공수정으로는 일정과 몸에 크게 부담이 가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확률이 체외수정보다는 낮기 때문에 역시 실패..!
노산인 나는 빠르게 체외수정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체외수정일정은 인공수정보다 훨씬 빽빽하기 때문에 당분간의 일정을 거의 병원에 저당 잡히다시피 한다.
이렇듯 난임병원에 다니는 것은 많은 수고스러움과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정신력이 상당히 소모되는 편이므로 난임병원방문을 계획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 이르게 방문하여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닐 것을 권하고 싶다.
아무래도 심력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다 보니 나는 혼자 병원을 오갈 때는 일부러 근처의 맛집을 찾아 맛있는 것을 먹고, 오가는 길에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지내는 데, 이렇게 이 시기엔 마음을 평안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자그마한 이벤트들을 자신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 좋다.
체외수정의 과정 중 난자채취 후 통증과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던 터라 앞으로의 일정이 많이 걱정되지만 어차피 겪을 일이라면 염려 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지나가기를 바라며 견뎌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