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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리케 Jul 19. 2021

#1. 퇴사가 1년 남았다.

  -  띵동~ 코로나님이 퇴사를 선물하셨습니다.

  어릴 적 <원더 키디>에 나오던, 여기저기서 지구 멸망의 해라고 떠들던, 마야 달력의 끝이라던 2020년, 그해 초  엄청난 놈이 왔다. 많은 이들의 일상을 바꿔 놓은 COVID19, 일명 코로나19. 그 코로나가 내게  큰 선물을 주었다. 그것은 바로 조.기.퇴.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이십 년 가까이 일했다. 4년~9년 정도 더 일할 생각이었다. 그 계획에 맞춰 인생 설계를 했고, 은행과 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다. 퇴직 후 파이어족의 삶을 꿈꿨다. 시간이 흐른 후에는 넉넉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살 만한 연금으로 노후를 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를 계기로, 말하자면 코로나를 핑계로 동료들과 나의 퇴사가 예정 없이, 갑작스레 진행되었다.


  그리고 오늘, 나의 퇴사가 1년 남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퇴사 예정은 내년 6월이니 7월인 지금은 1년이 조금 덜 남은  셈이다. 나의 근무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이기 때문이다.


  남은 1년간 멋진 퇴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퇴사 후 즐겁게 살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일단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기본적인 경제 공부와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투자 공부를 할 것이다. 현재 트렌드, 미래 예측, 각종 플랫폼, 디지털 노마드, 파이어족, 기본 소득, 온라인 기반 사업, 1인 기업 등 필요한 주제들을  책과 매체로 배울 것이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의 과정을 기록해 볼 생각이다.


  1년. 길기도 짧기도 한 시간. 그 1년의 계획이 너무 거창하다. 일단, 미미한 시작을 해본다. 창대한 끝은 내가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별한 것이 없는, 그저 평범한 나라서, 그 과정을 보여주며 누군가와 함께 발을  맞춰 나가고,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이 글을 쓰는 것으로 작은 첫걸음을 내디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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