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12월 챌린지-
이제 2024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올해 초에 환경관련 사업을 해보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가
포기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 일로 우울감에 사로잡혀 무기력해졌었지만
환경교육사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서서히 살아날 수 있었다.
그 뿐이랴?
기관에서 인턴 연장은 아주 드문 일인데 연장까지 되는 행운을 얻었다!
숨가쁘게 초년생 늦깎이 신입 직장인으로 생활한지 어느덧 7개월차.
바쁘지만 뭔가 의미로운 한 해의 마감을 하고 싶었던 어느 날,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기후행동 실천일기 챌린지를 보게 되었다.
기후행동 실천일기?
이거라면 남은 한 달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초심의 마음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 동안 일상 속 환경실천 챌린지를 여러 차례 인증을 통해 참여 했지만
일기를 써보지는 못했기에 남다른 느낌이랄까?
인증은 간편하고 일기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일기를 쓸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후행동이라는 주제에 맞게
실천을 하고 그걸 의식하면서 기록해야한다는 부담감.
사실 사진한장 제목 한 줄 쓰는 간편한 인증도 말이 쉽지 매일 30일 동안 꾸준히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의지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일기라는 것은 내 생각을 간단하게나마 문장으로 써내려가야 하므로
제법 차이가 난다.
게다가 매일 일상에 관한 다이어리를 쓰고 업무일지까지 쓰고 있는 나의 상황에서
일부러 시간내어 또 다른 기록을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될수밖에 없었다.
누가 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안하면 되는데 왜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드러냄으로써 마치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 듯
생색내고 싶은 마음인건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이랬다.
큰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실천 일기를 통해 내 일상에서
환경에 대해 깨어있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은 것이었다.
아무런 계기가 생기지 않으면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게 된다는 걸
그 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으니까...
일상의 반복이지만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의식하며 살 때 보람을
느끼게 된다.
내게는 기후 행동이라는 아주 작은 실천을 해나갈때가 그렇다.
이제는 인증에서 나아가 나만의 기후행동 실천일기를 작성하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좀 더 담아내고 확장시키고 싶어졌다.
조금은 불편한 일상을 즐기면서 친환경 라이프를 지속하기 위해
스스로를 응원하며 12월을 달려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