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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2' [.]잠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좋아요

by DHeath

잠깐만요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서랍니다
사실 눈 감으면 어둠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고요
이 말을 못 믿는 사람들은 모두 어른이 되었답니다
차가운 바닥도, 영원하지 않을 우주도 다 괜찮아요
지쳐 둘러보지 못한 길을 보고 올게요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길을 잃어볼게요
잠의 경계에 서서 시를 데려올게요
안녕히, 안녕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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