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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Heath Jun 04. 2024

240601' [.]기분

보고 싶네, 보고 싶네, 하다가 덜컥 찾아온

적당히 드러내면 완성되는 게 있지
하나라도 걸치고 있는 게 전라보다 아름답잖아
그런 기본도 모르면 어떡해
네 기분이나 먼저 살피라는 너는 정말

해는 기울다가 말고 구름 품에서 꽃 틔우네
대개 짧은 것이 아름답다고
그런데 네 기분은 도무지 알 수 없어
눈을 계속 피한다 꼭 구름 안으로 들어간 해처럼

노을 앞에 서면 마음이 이상해져
붉은빛이 얼굴에 옮네
들끓었던 마음 가라앉아도
보고 싶네, 보고 싶네, 하다가 덜컥 찾아온 밤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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