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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Heath Jun 16. 2024

240614' [.]몰입

머무르는 순간

지나치던 풍경이 덥석 내 발목을 잡을 때
가만히 서서 오래도록 묶여 있는 마음과 눈

그렇지 않았던 때와 지금의 차이
접근을 막던 경계는 빛에 한없이 상냥해진다
그것들은 반짝임을 이루고
순간은 머무른다

굳어가는 감각에 금이 가는 것이다
틈으로 빛과 꽃이 움튼다
오후의 따분함이 가시고
바깥의 기분으로 환기된다

아름다운 시간이 지나간다
힘껏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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