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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DHeath
Jun 17. 2024
240616' [.]습도
그런 기분
무언갈 먹고 싶다고 잘 안 하시던 아버지께서 곱창전골을 먹자고 하셨다. 비 내리는 날, 외출을 삼가는 A였으나 곧장 옷을 챙겨 입었다. 바깥은 해 질 녘의 빛과 비구름의 먹먹함이 반죽처럼 뒤엉겨 있었다. 오묘한 세피아 색에 세상은 이염됐다. 그러므로 A는 점심의 체기가 가시지 않았지만, 곱창전골이 다소 느끼하게 느껴졌지만 괜찮았다. 잔 표면에 찬 기운을 머금은 물방울이 맺혔다. 그리고 이내 흘러내려 테이블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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