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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DHeath
Jun 26. 2024
240625' [.]괜히
입속에 더 검은 나
아, 해보세요
그 말에 부끄러워진다
혀는 몸 둘 바를 모르고
유치했던 대사들의 흔적이 남아있진 않을까
진하게 사랑을 실패해 보지 못해서 아직 매복해 있는 사랑니들이 덧나진 않았을까
입속에 더 검은 나를 발견하진 않을까
같은 걱정들도
왼손을 들어야 말할 수 있다
위잉 위잉 기계음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아
인스턴트 음식을 불신하던 엄마도
치과 다녀오는 길에는 불고기버거 세트를 사주셨는데
바람이 습하다
아, 도 혼자서는 잘할 수 있는데
괜히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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