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점 ㅡ 무용하고 아름다운 생각
241112' [.]조카
간질간질
by
DHeath
Nov 14. 2024
아래로
생일이 제일 늦은 친구였는데, 제일 먼저 결혼해 어른이 되었다. 우당탕탕 결혼식 축가 장면이 떠오를 때면 요즘도 이불을 차는데 벌써 부모가 되어 육퇴를 하고 산다니. 18년 지기 친구의 분신을 처음 안아 보았다. 사진으로 봤던 이목구비는 젖살에 파묻혀 옅어졌지만, 얌전히 내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이 자꾸 생소하고 기쁘고 신기했다. 손등에도 몽고반점이 생길 수 있단 걸 새로 알게 된, 뭔가 마음이 간질간질했던 날.
keyword
조카
친구
장면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DHeath
직업
작가지망생
쓰며 삽니다.
구독자
4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241111' [.]십일
241113' [.]도래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