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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ㅡ 무용하고 아름다운 생각
241213' [.]모조
달보다 더 달같이 괘씸하게
by
DHeath
Dec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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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방식대로 사랑을
사랑하는 것들은 망가지네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소원에 기대어야만 했었지
그런데 눈앞에 달이 두 개네
실패한 모조의 사랑과
모조리 망쳐진 사람과
도무지 알 수 없는 진짜
수취인 불명의 소원은 모두 파쇄기 속으로
톱니 사이로 찢어지는 바람들이 부는 언덕 위에 모조 달이 달보다 더 달같이 괘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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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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