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50308' [.]소설

봇짱

by DHeath


한 손에 들어오는 책이 있더라
결말이 안 나와 있을까 봐
뒤에서 앞으로
서평도 실려있네
사랑을 달빛으로 말하던 사람이
스스로 손가락을 긋는 사람을 썼네
신기한 일이지
내가 아닌 내가 그 속에 사는 것처럼

호기심으로 사서 편리함으로 읽는다
작은 이야기가 큰 손에 있어
소설, 소설, 되뇌니까
영상 기온에도 눈 내리던 일본이 생각났다
설명할 수 없는 풍경과 기후들이
작은 사람 안에 큰 세계를 담을 수 있게 만든 걸까

소리 없이 날
설레게 하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