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내가, 제법 그럴듯한 모습으로
생일 밥 남기면 평생을 빌어먹는대이건 소고깃국이지? 미역국 아니고아 배불러, 배불러 죽을 것 같아 생일인데이런 말들이 오고 가는 식탁 앞에서당신들의 말을 먹고, 당신들의 마음을 먹어여기, 내가, 제법 그럴듯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생일엔 세상 누구보다 기쁘란 말을 오늘, 나를 위해 해왔던 말이었구나적당한 요즘에 알맞은 완벽한 하루가지나가고 있다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