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물
그럴듯한 하루는 쉽게 상한다그럴듯한 핑계는 없어도그럴듯한 모습으로 그럴듯한 시간을 살면무너질 것 같은 마음 모두 바람 되어 부네왠지 모르겠지만 축축하고 무거운그럴 수밖에분수 아래 꽃은 늘 배부를까제법 황당한 의문에 말을 얼버무리고오후의 잠을 쫓아내야지꿈을 꾸물꾸물 기어가는 애벌레처럼 지켜보다 말고분수도 모르고 살았던 숱한 시간을 떠올린다제법 그럴듯하게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