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루기를 미룬 어른이 되었네
닭강정을 실컷 먹고 싶어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하지만 어른은 늘 다가오지만 도착하지 않는 내일처럼눈앞에 아른거리는 신기루인 걸어르고 달래다가 지쳐 삼키는,언제부턴가 철들지 않고 싶다고 되뇌며 살았다어른이 못 된 나는 어린이날에 기뻐져서콩국수를 먹고, 공작새를 보고, 출렁다리를 걸었다물 위에 떠 있는 부표들이 내게 뭐라 적은 편지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다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