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도 끝도 없는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은 아주 제 맘대로니까
미식의 끝을 상상하면 막연해져버려
모르는 맛이라고 다 맛있지만도 않은걸
맛은 사람 같기도 해
아는 맛 그립고, 발견하면 또 새롭고, 한 번씩 찾아오는 탄성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처럼 맛을 찾게 돼
맹숭맹숭한 게 좋을 때도 있고
짜고 매운 게 당길 때도 있지
이런 변덕으로 불균형한 식단
배부르다고 끝이 아닐 걸
그래도 제철 음식만 한 게 없지
밥때처럼 다 때가 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맛있는 밥 먹으라는 친절한 인사
그나저나 아직 배불러서 큰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