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8' [.]낚시

회유성 어종

by DHeath


바다 앞에 사람이 모여든다
우리도 그곳에 서서 낚싯대를 들이밀고
등푸른생선을 잡아 올린다
엄마는 미끼를 끼워주고
아버지는 챔질을 하고
개는 왕왕 짖는 오후
가족이 여기 모여 낚시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파도를 넘었나
얼마나 많은 해류를 헤쳐 나왔나
넘치게 많이 갖진 않아도
넘치게 많은 사랑을 가진 우리의 지금은
충분하다고
완벽하다고
돌고도는 생의 가장 밝은 오후에서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