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과도한
우리 사이는 안 본 사이를 그냥 지나쳐
굳이 언제 봤는지, 언제 다시 만날 건지 정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사이 우리는 다시 만나
그때도 어색하지 않으면 친구라고 부른다지
우리는 아무것도 빚지지 않고 아무것도 잃지 않기를 기원해
그렇다고 아무나한테 쉬었다 갈 구석도 내주지 않지만
엊그제 만난 것처럼 인사하고 앉아 사이좋게 잔을 채우고
근황과 농담 사이 미래나 삶도 툭툭 놓아보고
사이좋게 미련하게 사이좋게 용감해지기도 하며
안녕HI도 안녕BYE도 어색SHY하지 않아
그전의 슬픔도 감쪽같이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