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낮과 짧은 밤

by 민해준

굳게 가로막는 커튼을 살짝 걷어본다. 아직도 해가 지지 않고 내 방 사이로 들어온다. 이때 시간은 오후 7시 겨울이었다면 이미 해가 지고도 남을 시간이다.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다가 집어 들어가는 중에 해가 서서히 올라와 날이 밝아지는 게 선명히 보인다. 이때 시간은 오전 5시 겨울이었다면 아직도 해는 저기 어딘가에 숨어있을 시간이다.


곧 여름이 온다.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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