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구름

by 민해준

애정하는 너에게

나의 무리한 부탁을 네가 받아준지

어느새 1년이 됐어..

그때 내 정신은 반쯤 나가서 아무 말이나

뱉고 있지만

너는 나의 말을 흘리지 않고

주워 담아 나의 말을 이해해 줬어

우연히 시계를 봤을 때

4시 44분을 자꾸 보게 된다고

투정했던 것처럼

나도 어딜 가든지 너를 의식하게 됐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연은 몇 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한 것 같아

네가 나한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걸 알아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 빠졌어

수명을 다했다고 해야 하나?

사랑한다고 말을 뱉으면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난 그동안

수많은 단어들로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어

단순에 알아챈 단어도 네가 흘려보낸 단어도

전부 사랑이었어

Love is cloud라는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어

사랑은 구름이래

우리도 맑은 하늘을 거닐며

우리만의 속도로 흘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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