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천에는 사랑이 담겨있어

by 민해준

누군가의 추천으로 무언가를 보고, 듣고, 읽게 된다면 그건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전제되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들을 추천해 줘도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부재한다면 추천의 힘은 잃는다. 사람은 항상 본인을 우선으로 생각을 한다. 본인의 취향 껏 살기 바쁜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것들을 볼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의 시간을 내어주고 간단한 감상평으로 보답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상대방도 좋아해 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 하나로 소중히 건넨 것이기에 그 마음을 잘 아는 사람들은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같은 취향을 가진 줄 알고, 나의 취향을 드러내며 많은 것들을 추천해 준 적 있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것들을 알려주며 끝에는 항상 "시간 되면 들어봐 진짜 좋아"라는 식상 하지만 꼭 해야 하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고 나서는 그에 대한 반응을 원했다. 식상하고 보통이고 누구나 할 답변이어도 좋으니 들었으면 했다. 하지만 여러 번 추천을 해주었지만 끝내 답변은 듣지 못한 채 끝나버리고 말았다. 억울함을 느낄 새도 없이 허탈했던 기억만이 존재한다.


언제나 추천은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만 한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한테 추천을 해줘도 상대방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지니며 결국 "나중에 볼게요" 같은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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