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out
눈보라
ㅡ 김태규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속도를 버렸다
넘어지지 않는 쪽으로
몸을 세웠다
눈보라는
길을 지웠지만
내가 서 있던 자리까지
데려가지는 못했다
[작가의 말]
보이지 않을 때 남는 태도 하나를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나아감보다 서 있음이 더 많은 선택을 품는 순간을 붙들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