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퍼, 익숙함과 갈망 사이에서 흔들리다

부모님의 반대, 동료들과의 우정… 그럼에도 더 큰 세상으로

by 제드 Jed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낯설지 않았다.
“민우 씨, 잘 지내고 있지?

혹시 베트남에 올 생각 있어?”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피트니스 클럽 부도 이후 내 곁에서 나를 챙기고,

회사 생활의 기본을 가르쳐 주셨던

해외영업팀장님이었다.


지금은 이미 베트남으로 스카우트되어,

의류 OEM 회사의 경영관리자로

자리를 옮긴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기업,

그리고 곧 다른 법인의 법인장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분의 제안은 단순한 권유가 아니었다.

새로 맡게 될 법인의 경영관리자로

나를 직접 원한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내가 그곳에 합류해

함께 회사를 이끌어 가자는 오퍼였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언젠가 꼭 연락 달라고,

나를 데려가 달라고 말했던 게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 다가오니

설렘만큼이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나는 이미 가구회사 해외영업팀 생활에

적응해 있었다.

아침마다 정장을 입고 구호를 외치며

시작하는 하루, 보고서와 메일에 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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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주재원, 그리고 19년 간의 회사 생활을 거쳐 퇴사와 은퇴를 다시 정의하는 중입니다. 당신의 다음 챕터를 함께 고민합니다. 삶의 두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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