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에 끝나는 하루, 그리고 첫 실패의 기록

본사 복귀 후 멈추지 않는 6개월

by 제드 Jed

본사 복귀 첫날,

긴장감이 온몸을 감쌌다.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영업사업부를

총괄하신다는 소식은

이미 회사 전체에 퍼져 있었다.


새롭게 꾸려지는 직속 부서는 각 부서에서

엄선된 인원으로 구성된 ‘에이스 팀’이었다.
나는 그중 한 명으로 발탁되었다.


그 사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과연 내가 이 안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걱정은 첫 주가 지나기도 전에

의미가 없어졌다. 일이 너무 많아서

생각할 틈이 없었다.


대표이사님은 각 사업부의 현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팀별로

장시간 미팅을 진행하셨다.


무려 스무 개 팀, 팀당 세 시간.
그 회의가 끝나기까지 한 달 반이 걸렸고,

후속 미팅까지 더해지자

두 달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나는 팀장님 옆에서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했고,

정리된 회의록을 전 임원에게 공유했다.
퇴근은 언제나 자정을 넘겼고,

집에 도착하면 씻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눈을 뜨면 또 출근이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자,

마지막 회의가 끝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지난 반년이 마치 한 달처럼 흘러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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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주재원, 그리고 19년 간의 회사 생활을 거쳐 퇴사와 은퇴를 다시 정의하는 중입니다. 당신의 다음 챕터를 함께 고민합니다. 삶의 두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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