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ck split Jun 20. 2020

비행기 타는 남자

비행기는 안전한가요?

" 늘 조심하거라...그리고 ..."

남승무원으로 입사 결정이 난 후 , 아버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평소에도 묵묵히 아들을 지켜만 보시고 아들의 결정에 신뢰만 하시던 분이 서울 상경 전날 하신말씀이 " 한 10년만 타고 지상근무 했으면 좋겠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 걱정이 되셨던지 생 처음으로 아버지의 부를 듣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유럽 배낭 여행을 혼자서 가면서 외국 국적 항공사의 비행기 날개 옆 창가에 앉았습니다.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날개가 흔들 거리는게 보였습니다.

갑자기 두려워 지며 불안함에 심장이 뛰기 시작하더군요.

제 생각에 이륙중에 날개가 부러질것만 같았습니다.


 난기류를 심하게 경험 하던날, 80키로에 가까운 제몸이 난데없이 공중으로 떠 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탁월한(^^)운동신경으로 안전하게 착지하였고 반사적으로 객실을 살펴보니 다행히 승객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


이렇듯 비행기 여행에 대한 불안 요소는 익숙치 못한 승객들에게는 비행기 여행 자체가 불안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땅을 밟고 살아오면서 무의식적으로 잊고 있던 안정감이 고도 3만피트 이상의 상공에서 오랜시간 떠 있어야 한다는 현실에 두렵고 불안하지 않을리 있겠습니까?.

하물며 처음 비행기를 타는 사람일 경우에는 그 불안감이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비행기 여행은 정말로 안전할까요?


비행기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있이유는 빈번하지는 않지만 가끔 발생하는 사고 때문일 겁니다.

일반적인 사고와 달리 빈번하지는 않지만 한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사고에 대한 통계 자료는 지상의 자동차 사고에 비해 덜 위험 하다는 것입니다.


항공기 사고의 원인을 크게 분류하면 기체결함의 경우, 휴먼에러에 의한 경우, 항공 관제 시스템에 문제나 오류에 의한 경우, 그리고 정치적 이유로 인한 테러 등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굳이 사고에 관해 분석하자면 여러가지 원인을 찾을수 있겠지만 사고를 막기 위한 항공업 종사자들의 안전 업무 수행의 관점에서 보면 항공기 사고는 생각보다 잘 대처하고 있다고 여겨 집니다


항공기 여행이 안전하다고 단언할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항공기 운항을 담당하는 여러사람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를 조종하는 운항승무원들은 정기적인 자격 점검을 포함하여 정밀 검진을 통해 최상의 비행 근무 조건을 유지합니다 .

또한 비행 전 후에도 항공기의 특성이나 문제점에 대해 숙지 기록 보고 보관등의 활동을 하면서 작은 문제의 요소조차도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하고 승객하기가 끝나면 정비사들은 각자 맡은 임무대로 항공기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해결하기도 하고 점검을 통해 안전한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들 역시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 착륙 및 착수에 경우에 대한 실습을 실시하고 기내화재를 포함한 감압에 대한 대처, 응급 환자에 대한 대응 훈련등을 합니다.


항공 관제나 이착륙을 담당하는 공항당국의 모든 근무자들 역시 항공기 안전을 위해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테러 방지를 위한 엑스레이 검색대 요원들을 비롯하여 공항 당국및 항공사는 긴밀한 협조체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항공기에 장착되는 최첨단 시스템을 포함하여 지상관제소와 위성시스템을 통한 각항공기의 모니터링이 항공안전을 더욱 더 공고히 하고 있는 요즘, 승객 여러분들은 편안히 여행을 즐기시면 됩니다.


이러한 준비와 예방으로 항공기 여행은 안전하다고 단언 할수 있으며 ,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더해진다면 비행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부상사고도 거의 완벽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여행의 안전성은 이제 보편적 상식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손바닥만한 휴대폰으로도 전세계 항공기 운항 상황을 쉽게 확인 할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즈음, 항공기 안전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되지만 근심과 걱정으로 두려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아버님의 말씀대로 지상 근무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오늘도 비행을 꿈꾸며 코로나를 극복 중 입니다.

하루 빨리 유니폼을 입고 비행기에 올라가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는 우리들의 고객들을 안전하게 모실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비행기 타는남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