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ck split
Aug 22. 2020
떠들썩하다. 온 나라가..
나누어진 정당들이 정치가 아닌 정쟁만 일쌈다가 코로나 직격탄에 국민 모두가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은 국민의 손아귀에 고삐를 붙잡혀 진정되지 않을까?
만사가 바름(正)으로 돌아가는 게 자연의 이치이므로...
사람이 모여 있는 조직에는 사랑과 배려, 이해와 용서, 그리고,협조와 화합처럼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상하의 구별이 있는 조직에서는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위한 직급, 지위 체계가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지위에 맞는 권한과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사람의 욕심은 권한으로 일방통행을 하다 보니 다스리기 위한 정치 행위가 권력으로 치환 변화되기 일쑤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 술수는 정치의 도구로 변화되었고 인간관계의 긍정적인 부분을 왜곡하게 된다.
약싹 빠른 일부 인간은 조직 내의 갈등을, 기회로 삼아 권력이 강한 지위를 차지하곤 하는데, 이때부터 조직 구성원 간에는 경쟁과 갈등, 파벌이 생겨 궁극적으로 조직의 위기를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빛나게 될 소통의 역할은 어쩌면 조직의 재탄생을 촉발하고 구성원 간의 재 화합을 도모할지도 모른다.
극한 정치 대립과 코로나의 외적 위협이 지금 이 순간의 불확실성을 더 크게 키울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어느 한 구석에서는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고 굳게 믿고 싶다.
그게 바로 자연의 이치니까...
내가 속한 승무원 조직에도 오래전 정치 논리가 조직을 지배해 승무원 간의 갈등과 경쟁이 심했던 적이 있다.
노조 문제로 불거진, 회사와 직원 간의 갈등이
동료 간의 반목과 배신의 일상이 되게 하였고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 조차도 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누군가의 주도적인 행위로 일어난 사건이라기보다 규모가 커지는 기업의 경영적인 상황에서 비롯된 일이라 누구의 잘못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그런 상황을 정치적 상황으로 몰면서 회사의 미래보다 자신의 이익을 챙긴 일부 무리의 행위가 조직의 고질적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는 진리의 말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능력에 의혹이 생기고 한계상황에서 드러난 그들의 잘못이 조직 최상층의 반성을 자아내게 하니 결국은 바름(正)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로 시작된 경영환경 악화가 전 세계적 경제문제로 확산되었다.
코로나에 대한 대처방식은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바로 코로나 종식이다.
지도자의 역량이 뚜렷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국민의 역할은 협조와 인내뿐이다.
지도자를 믿고 묵묵히 따르면 좋은 성과는 반드시 따르기 마련이라는 것을 이번 세대의 국민은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결과를 미리 낙관하기엔 이르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로 봐선 그리 나쁘지 않다.
코로나의 위기가 우리 회사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바뀐 환경에 대처하는 지금의 경영층을 보니 과거의 경영층과는 달리 믿음이 간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믿음과 협조가 아닐까?
산 더미 같은 파도를 만난 배는 우리 배뿐만이 아니다.
그 파도를 만난 것을 우리 지도자의 잘못이라 비난하기 이전에 그 파도를 이겨내기 위한 단결이 우선이 아닐까?
곧 사라질 재난이나 위기에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방법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