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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표 예매

효도란

by 위의



구순 홀어머니 3달 전 뵙고 다시 방문하니

방도 부엌도 어질러진 모습 여전하다

어디부터 손 대야 할지 엄두 나지 않는다


어질러진 모습 담아 아내에게 보냈더니

돌아가신 장모님도 그랬다며 눈물짓는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육신과 정신의 피폐


바쁘다는 핑계는 이제 예서 그만하자

마음이 동할 때 지체 말고 차표 끊자

가신 후 통곡이 무슨 소용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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