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엔 중고가 없다
그는 곧 자신을
그대를 사랑하는 데에
'최적화'한다
달지만, 마냥 즐겨도
좋은 건 아니다
아무리 그대가 부지런해도
그대에게 최적화된 그의 사랑에
그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최적화시키기 쉽다
그대를 사랑하는 탓에
그도 자신의 사랑에
최적화된 그대를 쉽게
눈치채는 게 문제다
그대 자신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완벽할 건 없다
수시로 갖가지
팝업창을 띄워준다
<업데이트에 실패했습니다>
<시스템이 지원하지 않습니다>
<재부팅이 필요합니다>
<관리자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그리고,
<업데이트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