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당신은 내게
늘 흐드러진다
이윽고 눈 맞추면
그리움이
맨눈에 새롭고
아이처럼
함부로 자라는
당신이 하릴없어
사소해지는
내가 보인다
누구 보란 건지
나를 휘저은
당신은 오늘도
나를 보면
제 힘자랑만 한다
알다시피, 대개 몇 초, 길어도 1분 정도의 시간에 읽히는, 운율을 염두에 둔 에세이를 씁니다. 하지만 '서랍'에 넣어두었던 글 조각을 꺼내 붙이고 떼다 보면, 모양새가 시가 더 적절하다고 여겨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인데, 생각편의점에 시가 팔릴지는 모르겠으나, 그 입점은 즐겁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