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을 키워야 할 이유

생각편의점

느낌을 키워야 할 이유

사랑은 감정의 한 형태이므로, 사랑에서 느낌이라 하면 과학에서는 분별력이 된다.

                                                                        ... <알기 쉬운 사랑 용어 사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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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이유는 <사람이 사랑스럽기 때문,> 그 하나로 족하다. 그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그대에게 사랑일 때, 제법 세월을 가진 사랑이 될 터다. 남자를, 또는 여자를 사랑하기보다 그를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게 필수인데, 의외로 어렵다. 우리의 관능은 남자나 여자를 사랑하는 데에 익숙하게 진화해 왔다. 사람을 성에 우선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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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괜찮다.>

사랑에 빠지는 순서는 괜찮은 사람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랑은 일상의 일탈이어서 사랑 없이도 넉넉하게 살 수 있지만, 사람 없이 사는 건 괴롭다. 사람 탓을 하지 않으려면 사랑은 사람에서 시작해야 한다. (노파심에서 한 마디 덧붙이면, 악당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면 될 것 아니냐고 되바라진 경우가 있는데, 그 실재 여부를 떠나 지옥을 만들어 놓고 겁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조차 나쁜 인간을 달리 어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걸 명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