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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숙집 이모 Feb 04. 2021

하숙집 이모가 출간소식을 전합니다

2월 9부터 온.오프라인서점에서 만나요

안녕하세요.

하숙집 이모 이혜정입니다.


저의 책에 관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부동산 사무실을 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찾아왔습니다.

땅을 구입해 건물을 짓고 임대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어요. 이웃 도시에 상가를 가지고 있는데 월세 받는 재미가 좋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세로 100만 원만 받아도 좋겠다고 했어요. 그녀는 저를 향해 슬그머니 웃으며 한마디 “겨우~” 그러더군요.     

그 시절 저는 ’겨우~!‘ 그게 엄청나게 부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임대료가 나오는 건물주가 되었어요. 7년 전 원룸 건물의 주인이 된 것입니다.

저의 구독자라면 모두 아시는 이야기, 하숙집 이모가 시작된거죠!


시골 초등학교 백일장에서조차 상을 타본 경험이 없으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문학소녀를 자처하며 소설도 쓰고 시를 쓰기도 했어요. 모두 허접해서 어디에 꺼내 놓을 수가 없는 실력이었지만 그 꿈을 버리지 않고 꾸준한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20년 2월에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고 작가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숙집 학생들의 이야기와 하숙집 건물을 구입하고, 구입할 때 생긴 빚을 갚아나가는 이야기(매거진:하숙집 이모의 저금통)를 썼습니다.

맛있는 이야기, 돈이 되는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그중에서 브런치 매거진 '하숙집 이모의 저금통'의 글들이 도서출판 '좋은 피알'에 눈에 띄였고, 출판 계약을 하고  '하숙집 이모의 건물주 레시피'라는 책으로 변신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와우! 이제 출간 작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민족 대명절 설날 전에 제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가 자신을 이끌어요.

건물주가 되겠다는 계획은 34살에 세웠고 작가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작년 (20년 2월) 브런치 작가가 되면서 '출간 작가가 되겠다.' 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바꾸었고 글을 쓰면서 이 글들은 '책이 될만하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 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무슨 자신감이었을까요?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부동산 사무실에 오셨던 그녀의 살짝 웃음 섞인 말 '겨우~'가 진심으로 부러운 그런 분들이 아주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겨우~'가 진심으로 부러운 분들을 위해 글을 썼습니다.

저의 처지는요. 엄청 가난한 집의 딸이었고, 별로 배운 것도 없고, 미모도 딸리고, 아들도 셋이나 되고, 사업에 실패도 해 봤고, 남편은 어느 날 사표를 던졌지만 그 환경이 나를 알뜰하게 만들고, 내면을 다듬기 위한 독서를 하게 하고, 책임감을 갖게 하고, 열심히 살게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만들더라는,

결국 겨우~를 이겨내고 임대주가 되었고 작가가 되었다는 아주 행복한 이야기가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에게 힘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정도는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누구든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까 함께 해보자고~ 아자아자! 말하고 습니다.

제 마음을 많은 독자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저런 표지의 책이 보시거든 반가이 만나주시고 저의 마음을 함께

나눠 주세요.


브런치의 글들 중 일부는 책의 출판으로 발행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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