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AR 프로덕트 오너의 AR 이야기 - Niantic 4부
The Metaverse is a Dystopian Nightmare. Let’s Build a Better Reality. 메타버스는 악몽과도 같은 디스토피아입니다. 더 나은 현실을 만듭시다.
만약 기술이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를 소파에서 일으켜 저녁 산책을 하게 하거나 토요일에 공원을 거닐게 만들 수 있다면요? 우리가 한 번도 만날 수 없었던 이웃을 만나게 이끌어 준다면요? 친구에게 전화할 이유를 만들어주거나 가족과 함께할 이유를 만들어준다면요? 혹은 정말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해 준다면요? 궁극적으로 우리 눈앞에 마법 같고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요?
- 2021년 8월 10일, Niantic 아티클 중 발췌
Field Trip, 어릴 적 나와 다시 떠나는 모험
John Hanke의 Niantic이 추구하는 증강현실은 내 위치를 기반으로 한 현실공간(Map) 위에 실시간 놀거리(Play)를 증강시키는 것이다. Niantic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VR에 갇혀 진짜 세상과 소통하지 않게 된 사람들에게 현실 공간 속 가상의 놀잇감을 제공해 다시 진짜 현실로, Real World로 자연스럽게 되돌아오게 하려는 Nudge(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 개념으로서 증강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Field Trip을 이용해 집 근처 관광정보, 놀거리 정보를 '발견'하려면 '집 밖으로' 실제로 나가 그 장소로 움직여야 한다. Field Trip을 시작으로 한 Niantic의 증강현실은 정말로 사람이 두 발로 직접 세상에 나가 현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게 이끌어 주었다.
Why did you start Niantic?
왜 Niantic을 시작하셨나요?
I am a father of three and like many parents... you know, struggle at times pulling my kids away screens, so I combine maps and games into something that would get us outside together.
전 세 아이의 아빠이고 대부분의 부모들처럼 저도 아이들을 핸드폰이나 컴퓨터 스크린에서 떼어놓기 위해 애썼는데요, 그러다 지도와 게임을 결합해 아이들과 바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Niantic을 시작했습니다.
-John Hanke, 2019년 VM WARE와의 인터뷰 중에서
Niantic 최초의 위치기반 증강현실 지도 앱, Field Trip은 그야말로 현실의 일상적인 여행 '경험'을 현실 지도 위에서 '모험'이라는 가상 놀이로 탈바꿈시켜줬다. Niantic이 추구하는 증강현실은 어린 시절 밥 먹으라고 엄마가 부르기 전까지 하루종일 바깥에서 친구들과 모험하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현실에서 다시 되살려준 Map + Play, 진짜 증강현실인 것이다.
Field Trip은 John Hanke와 Niantic Lab이 꿈꾸던 증강현실 개념을 최초로 세상에 선보인 출사표였다. 2015년, John Hanke와 Niantic Lab은 Google에서 분사하여 지금의 Niantic을 창립한다. 2012년 출시한 Field Trip은 2019년 7월 12일, 공식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알렸지만 이후 Niantic의 모든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들의 밑거름이 되어 여전히 살아있다.
다음화 예고)
2013년, John Hanke와 Niantic Lab은 Field Trip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지금의 포켓몬고, 페리도트, 더 나아가 Niantic의 독자적인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솔루션인 Light Ship의 지도 플랫폼 토대가 된 진짜 Play, Niantic 최초의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Ingress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