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험관을 시작한 이유
어쩌다 보니 3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항상 임신에 대한 나름의 준비는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언제든지 임신이 될 수도 있고 또 임신이 되면 한동안 모든 것들이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에 해마다 연초에 건강검진이나 치과 치료 등도 꼭꼭 챙겼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직장 생활도 하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어떤 때는 임신을 위해 노력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직장 상황이라던가 이직을 했다던가 이런 부분들로 인해 노력을 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는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재작년쯤부터 나름 더 신경을 쓰고 노력을 했는데 자연 임신이 안되더라..
사실 나도 처음에는 시험관 시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배주사나 난자채취 같은 과정도 너무 무섭게 느껴졌다.
하지만 모든 게 때가 있는 만큼 시기를 놓쳐버리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 나의 시험관 시술 여정과 나의 생각 그리고 시술을 받으며 궁금했던 점들과 정보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보고자 한다. 정말 세세한 부분과 경험까지 다 공유를 할 수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풀어내보고 싶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