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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을 신고 뛰어 보자 폴짝

보여줄께 완전히 달라진 나

솔직한 현대의 원부가 에일리  화장 옛노래 속의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남성에게 버림받으면 머리도 안 감고 연지분 있어도 화 장도 안 하며 님이 되돌아 오길 기다린다. 이는 대부분의 작가층이 남자들이라 그런 거 같 다.하지만 돌려 말하지 않고 다 질러 버리는 현대의 이별 노래는 끝난 사랑에 대해 쿨하다. 물론 실연 초반에는 곡기를 끊은 나날들이 있었을 테고 최강 울음 폭탄 이별 노래는 다  찾아 들으며 목메여 울고, 강소주에 안주로 편의점 김밥을 꾸역꾸역 먹으며, 가슴을 치는  애도의 시간을 필요하다. 누구나 한번 이상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한번이 열 번이 되고 열 번이 최소 20번을  넘으면 결혼이라는 것도 한다. 결자해지라고 만나기 위해 헤어지는 우리 여성들의 사랑  도전에 힘이 되는 노래가 있다.      에일리 니가 줬던 반질 버리고 니가 썼던 편질 지우고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잊어 줄 거야 너를 잊을래 너를 지울래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 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비련의 여주인공 춘향이가 부른 를 듣고 오열하며 크리넥스 티슈 2곽을 다 썼다 면 이제뚝 그치고 강남의 셀럽들이 즐겨 찾는 헤어샵에 가라. 거기서 고단백 세럼으로 헤어  마사지를 하고 탱글탱글해진 머리카락을 최신식 헤어로 바꿔라. 그런 뒤 집에 오는 길에  닭가슴살 서너 팩을 사라. 패션의 완성은 군살 없는 바디다. 그런 뒤, 여성 파워 보컬 에일리의 를 서라운드 스피커로 들으며 목이 터져라 따 라 불러라 특히 이 대목에 힘을 주어 “보여 줄게 훨씬 더 이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 대문이  울지 않을래” 쑥대머리처럼 헝클어진 머리 땜에 죽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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