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림&글
달이 길게 늘어진 바다에
쏴아 쏴아
파도가 달려드는 소리
시장에서 늦게 돌아온 어머니
철컥 철컥
마당에서 물 긷는 소리
하루종일 배 따라다니던 갈매기도
아앜아앜
풀숲을 파고드는 밤소리
등잔불 켜진 부엌에서
짜작 짜작
어머니 그림자 타는 소리
푸르스름한 창가로
샤각샤각
달빛 들어오는 소리
북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아갑니다. 기억을 더듬어 끄적이고, 식물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고, 커피를 내립니다. 바람처럼 살고 싶었지만 파도처럼 살아가는 자영업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