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와 NFT 적용사례 - 1. 수집품과 디지털아트
영국의 대표적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선정했다. 그만큼 가상세계(메타버스), 가상화폐, NFT와 같은 주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 취급을 받고 있다.
NFT는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내역이 검증된 디지털 인증서를 말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지털 자산을 만들고,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을 인증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복사본이 만들어지더라도 고유 인식값이 새롭게 부여되어 원본과의 구별이 가능하며, 소유 경로 또한 추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NFT를 활용한 콘텐츠가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NFT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커뮤니티가 꾸준히 발전하는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수집품과 디지털아트 시장이다.
박물관에서 위작을 진품으로 알고 구입했다는 기사를 한번쯤은 읽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수집품/예술품 시장은 모조품과 위조 문제, 전문가들의 주관적인 판정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NFT를 활용하면 진품 여부를 자동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 수집품 시장의 문제를 해결 가능하다.
또한 NFT는 가상세계의 희소한 자원을 수집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 또한 자극한다. 지금보다 더 NFT 개념이 생소했던 2017년, 라바랩스의 크립토펑크는 약 1만개의 NFT를 발행해 그 중 9천개를 일반에 무료로 제공했다. 이후 가장 오래된 NFT 프로젝트 라는 역사성, 전세계에 1만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소성으로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해 값이 크게 오르게 된다.
NFT 예술품은 프로필 사진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은 트위터와 같은 SNS 프로필에 이를 게시해 본인을 자랑한다. 실제로 래퍼 제이지는 트위터 프로필에 본인이 구매한 NFT를 올리기도 했으며, 프로듀서 포스트말론은 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 BAYC(Bored Ape Yacht Club)의 NFT를 구매하는 과정을 뮤비에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FT 예술품의 가치가 점점 상승함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NFT를 소유한 사람들 간에 유대감을 형성하게끔 하고, 더 나아가 부를 과시하는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NFT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매자가 NFT를 재거래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때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계속 로열티가 부여되게끔 해 보다 안정적인 보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이 여러 마켓에서 많은 창작자들의 작품을 구경하고 직접 경매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술품 수집과 경매 참여의 문턱이 낮아지고 시장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
현재 NFT 마켓은 해외에서 크게 활성화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Opensea, SuperRare, Nifty Gateway 등이 있다. 국내에도 코빗, 그라운드 X의 Krafterspace 등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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