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말도 마찬가지.
글은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 사람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생활상, 됨됨이, 성격 등등.
글 뿐 아니라 말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어떤 어휘를 사용하고,
다른 이를 지칭할 때 어떤 대명사를 사용하는지,
어느 종류의 유머를 구사하는지,
이 모든 것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
생각보다 인종/국가/학력/성별/연령/ 차별적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의적으로(혹은 악의적으로) 차별적 발언을 한다기 보다 (적어도 내 주변에 딱히 그런 사람은 없으나) 그것이 특정 인종/국가/학력/성별/연령등에 대한 차별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은연중에 누군가가 들으면 기분나쁠 만한 말이나 글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누구를 함부로 평가하거나 재단하듯 말하고 있진 않은지 조심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도, 말을 하는 것도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지만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글을 쓰고 있고, 말을 하고 산다. (다시금 조심하리라 마음 먹는다)
오늘도 여럿이 대화를 나누던 중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싸잡아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들었는데 기분이 영 좋지 않다. 그렇다고 `아니, 다 그렇다는 식으로 단언하시는 건 좀 무례하지 않나요` 라고 말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는지,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겨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렇든 저렇든 맘이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그냥 나부터 조심하기로 다짐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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