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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Jan 11. 2017

그 누구도 답을 줄 수 없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갈림길 앞에 서게 된다.

그리고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 잘 하는 걸 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걸 해야 할까요?
-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될까요?
- 박사 하는 게 좋을까요? 유학 꼭 가야 할까요?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한 중요한 질문 앞에 사람들은 조언해줄 사람을 찾아 나서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혹은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조언을 구한다.

도움이 될지언정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왜냐면 누군가 준 그 답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 역시 나의 결정이고, 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답을 주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고,

누군가의 답을 알기 위해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답을 통해 나의 답을 찾기 위해 읽는 것이다.


어쩌면 답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오늘도 답을 찾아 중얼중얼

이렇게 헤매고 있다.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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