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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Jan 24. 2017

지금 이 순간,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나

죽을 때 가장 후회한다는 5가지, 점검해보기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요양원에서 말기 환자들을 돌보던 간병인 브로니 웨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모아 펴낸 책이 있어 살펴봤다.

[출처: 중앙일보] "이렇게 살 것을…"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문득 이런 글을 만나면 내 삶을 돌아보고 점검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가장 후회하는 일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

캬. 첫 번째 것부터 쉽지가 않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이라.

내가 원하는 삶이 뭔지 알기만 해도 성공한 삶일 거 같은데?ㅎㅎ


둘째,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

이건 요즘 문제없다.

일을 열심히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진 않는다.

일단 최대한 정시에 퇴근한다.

정시에 퇴근하기 위해 업무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폭풍 업무를 하며 스스로 당당하게, 그리고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도록 살고 있다.

셋째,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감정 표현에 솔직하기`는 특기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ㅎㅎ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는 내가 감정이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저지하신 적이 없다. (어머니의 소심함이 스스로 콤플렉스여서 당신 자식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셨다고 했다) 오히려 내가 말대답을 하는 것을 나무라시기보다 의견을 똑부러지게 말하는 것을 칭찬하셨다.

게다가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회의시간에 의견을 말하지 않거나 질문하지 않으면 회의에 집중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비치는 문화에 익숙해져 그 특성은 더 강화되었다.

사회생활할 때 조금 손해가 될 수 있도 있겠지만 (모든 이가 이를 탐탁히 여기는 것은 아닐 수 있기에)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살아야겠다 :)

(이렇게 자기합리화할 만한 포인트 하나 추가요!)

회사에서 동료 관계이든,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서든 감정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건 없다. 말해야 안다. 물론 어떻게 말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넷째, 옛 친구들의 소중함

이것도 잘 하고 있다.

늘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는 게 마음에 걸릴 정도로ㅎㅎ

사람들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만나면 에너지를 써야 하는 사람들과 만나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들.

확실히 옛 친구들은 후자에 속한다.

그냥 함께 있기만 해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오랜 친구들 :)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운을 나누며 살아야지!


마지막은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못한 것

이건 첫 번째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과 다시 이어지는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삶,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삶.

원하는 바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좀 더 내가 원하는 삶을 구체화하고 그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어릴 때 좌우명 같은 걸로 `후회 없이 살자`를 외쳤었는데 나이가 드니 `후회 없는 삶`같은 건 없는 거 같다.

`후회가 덜 남는 삶`정도가 가능하길 바라는 정도가 되었달까 :)

인생과 행복은 어쩌면 평생 고민하며 알아가야 할 그런 주제란 생각이...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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