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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Feb 10. 2017

결혼이란,

4년 전 나는, 결혼하기 전의 나는, 결혼이 뭐라고 생각했을까

작년 오늘 나는 뭘 했을까?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주기적으로 에버노트에 기록한 과거의 노트들을 보는데, 오늘은 4년 전에 적어두었던 `결혼이란` 제목의 노트가 눈에 들어왔다.

다음은 2013년 2월, 대전에서 에버노트에 적은 글의 일부이다.

- 서로의 법정보호자가 되어 주는 것
- 경제적 공동체
- 상대방 이외의 모든 이성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
- 무슨 일이 있어도 믿어줄 수 있는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것
- 힘들고 고난이 있어도 함께 버티고 서로를 지켜주는 것
- 새로운 한 가족을 만나는 것
- 두 길로 걷다가 한 길로 걷는 것
- 서로의 거울이 되어 주는 것

그때도 짝꿍을 만난 지 꽤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4년 전이기도 하고 구체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훨씬 전이라 뭔가 많이 다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생각하는 결혼에 대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거니와, 실제 결혼 생활도 그때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굳이 하나를 추가하자면,

- 서로의 평생 최고의 여행 메이트가 되어 주는 것

정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는데,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행복을 주는 짝꿍께 감사합니다!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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