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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Mar 26. 2017

외국어 공부를 할수록 모국어가 중요함을 느낀다

우리말부터 제대로 :)

[ 들어가기에 앞서.. ]
외국어 전문가도 아니고 여러 개 말을 구사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외국어에 관심이 많고 평생토록(?) 계속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외국어 학습자 차원에서 드는 생각입니다.


외국어 공부를 할수록 모국어가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조리 있게 말할/글 쓸 줄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말에 뼈대를 제대로 세울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말이라는 것은 소통을 위한 것이고 소통을 위해서는 명료하게 의사를 만들어 전달해야 한다. 모국어로는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더 자유로운 문장 구조로 구사할 수 있겠지만 외국어로는 모국어보다 아는 단어의 개수나 구사 가능한 문장 구성의 형태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뼈대를 잘 세워야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외국어 단어 셋은 모국어 단어 셋의 부분집합

모국어로도 모르는 말을 외국어로 배울 순 없는 노릇. 모국어를 그대로 외국어로 바꾸어 말하기보다 외국어 자체를 습득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지만 어휘력 측면에서 모국어 단어 셋이 적으면 습득 가능한 외국어 단어 셋이 그 보다 크긴 어려울 것이다.

꼭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알고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국어 어휘력이 풍부하고 그 뉘앙스 차이를 알고 있다면 외국어를 배울 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계 번역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에,

도착어 감수가 중요한 세상이 올 것이다.

새로워진 구글 번역을 보면 정말이지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제 진정 기계가 한 번역이란 말인가! 싶을 정도로 잘한다. 이제 단순히 외국어 뜻을 번역하는 것 자체보다 얼마나 매끄럽게 -오류 없이- 도착어를 다듬는지가 번역가의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받지 않을까 싶다. 번역은 또 하나의 창작이란 말이 있듯, 이제 의미 전달 이 중점이라기보다 - 의미 전달은 기계에게 맡기고 - 기계가 놓친 부분을 챙기는 게 중요한 역량이 되지 싶다. 그러긴 위해선 모국어 능력이 더 강조될 것이다. (도착어 다듬는 작업마저도 기계가 하게 될 세상이 오겠지만...ㅎㅎ)


외국어를 학습할 때 독해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이 역시 국문 능력에서도 독해력이 가장 부족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책 더 많이 읽고 연습해야지!



참고기사: 구글 인공신경망의 '매직'..."몇십 년 걸릴 번역 성능 개선 1년 만에"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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