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홍 Dhong Feb 16. 2017

일본어 공부,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이렇게 글로 남겨두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ㅎㅎ

외국어 공부할 때 사용하는 앱들 글을 쓴 게 작년 7월. 그로부터 반년 이상 지났고, 사용하는 앱들도 많이 바뀌었다.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들 업데이트하는 글을 한 번 쓰리라 마음먹었다가 앱에 한정 짓지 않고 그냥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적기로 방향을 변경! 이 참에 외국어 공부 매거진(https://brunch.co.kr/magazine/polyglot)도 하나 새로 만들었다 :) 


매일 아침 단어 8개씩

마침 회사 옆자리 앉는 분이 일본 여행도 자주 가시고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 마음이 맞아 같이 공부하게 됐다. 스터디 같은 건 부담스러우니 업무 시작 전에 가볍게 단어 외우기로 하고 1월 2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어떤 단어를 외울까 하다가 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의욕 넘치게 사두었던 `RESTART 일본어: 단어` 책이 있어 그 단어장을 가지고 하루 한 페이지씩 외우고 있다.


- Restart 日本語 단어 : 리스타트 일본어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270342


처음엔 한 페이지에 6개 단어였는데 요즘은 8개씩 나온다. 초반에 6개가 좀 만만한 거 같아서 12개로 한 번 늘려봤었는데 무리! 욕심 버리고 다시 한 페이지로 돌아왔다. 간간히 테스트 범위를 누적으로 해서 단어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몰아서 시험보는 식으로 조절하는 중이다.

혼자 쓰는 일본어 네이버 밴드 개설

인터넷에 보면 외국어 학습에 관한 수많은 기사, 조언들이 존재한다. 그중 최근에 읽었던 것 중 하나가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누구는 학원을 다니는 것이 잘 맞고, 누구는 혼자 공부하는 게 좋을 수 있다. 사람마다 학습하는 동기도 다르고, 학습하는 스타일도 다르며, 추구하는 목표도 다르기 때문에 다 그에 맞는 적합한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일까를 고민하다 일단 나의 행태를 파악했다.


>> 학습 특징 <<

- 적는 행위를 통해 각인

- 시각적으로 반복 확인하면 이미지로 오래 기억함

- 자주 보면 단어들끼리 연결 고리가 생기고 연상 작용하기 좋아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복학습)

- 피드형 콘텐츠에 중독성이 강하고 자주 봄


위와 같은 특징을 극대화해보려고 트위터를 써볼까 생각했다가 (혼자 계속 일본어 단어를 트윗할까 생각해봄) 네이버 밴드를 만들었다. 문제를 풀고 나서 해설지를 보면서 몰랐던 단어, 헷갈렸던 단어, 혹은 그냥 통으로 외우면 좋을 표현들을 밴드에 적는다. 이렇게 해두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어젯밤에 외운 단어를 지금 딱 복습하면 좋을 것 같은데` 하는 순간에 꺼내 본다. 이 방법을 쓴 지 이제 막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생각보다 자주 꺼내보진 않지만^^; 일단은 검색도 가능하고 괜찮은 방법 같아 앞으로 계속 유지시켜 볼 생각이다.


한 놈만 패 전략

인터넷 검색해보면 JLPT N1 어떻게 땄는지 (최종 합격 인증 사진과 함께) 노하우를 공유하는 블로그 글들이 주르륵 나온다. 너무 꼼꼼하게 적혀있는 관계로 하나씩 다 보기 힘들었지만 이래 저래 스크롤하면서 눈에 띄었던 것은 여러 권의 문제집을 보는 것보다 하나를 여러 번 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었다.

일단 JLPT N3을 따긴 했지만 만점 수준으로 딴 게 아니라서 N3 문제집과 N2 문제집을 같이 보고 있다. 하루는 N3, N2 청해를 풀고, 하루는 N3, N2 독해를 풀고 이런 식으로 진행 중이다. N1을 따려면 한 권으로 묶여있는 문제 집류 보다 각 과목의 단권을 사서 여러 번 보는 게 좋다는데 일단 집에 있는 문제집 두 권부터 다 풀고 그다음을 생각해 볼 예정이다.


듣기는 CloudBeats로

요즘은 맥북을 켜지 않고 아이폰으로만 공부하고 있다. 이전에 Dropbox에서 MP3를 연속 재생, 반복 재생하는 앱으로 Mac용 앱 VOX를 썼었는데 지금은 iOS용 CloudBeats라는 앱을 쓰고 있다. 무료 버전을 써보고 매우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유료버전을 사용 중이다. (파일 n개 이상을 연속 재생하려면 유료 구매가 필수였던 것으로 기억함)


- 무료 버전 https://itunes.apple.com/kr/app/cloudbeats-free-mp3-music/id681144772?mt=8

- 유료버전 (USD 5.49) https://itunes.apple.com/kr/app/cloudbeats-keullaudeumyujig/id573192227?mt=8


억지로 하지 않기

앞으로 유지하고 싶은 것은 대원칙(!!) 중 하나인데, 하고 싶을 때만 한다. - 아니 이보게 친구, 그런 마음으로 어찌 N1에 합격하려 하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 뭐든 억지로 하지 않기 원칙에 따라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을 때만 한다.


일본어 책 보기, 일본어 번역하기, 일본어 말하기

더 적극적으로 확장해야 할 부분인데, <슬램덩크>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경우 일본어 버전의 책을 갖고 있어서 한국어 번역본과 비교해 보면서 공부하면 좋을 텐데...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기계번역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일본 문화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사들을 번역해서 보며 공부한다든지, 업무와 관련된 자료들은 번역해서 정리해보면 좋을 법 한데 이것도 생각만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할 일이 없다... 회화 학원을 다녀볼까 싶기도 한데 선뜻 용기가 안 난다. 전처럼 전화 일본어를 다시 시작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그것도 썩 내키지 않아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요리조리 좀 더 적극적으로! 파이팅 넘치게 공부해서 2017년엔 꼭 JLPT N1을 따야지!!!!!!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매거진의 이전글 외국어 공부할 때 사용하는 앱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