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프레임으로 볼 것인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옥은 없고 오직 천국만 있다면, 이 땅이 지옥이고 죽음을 통해 천국으로 가는 걸까?
반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천상계 같은 건 없고 사후에 가는 곳이 지옥밖에 없다면? 이 생이야 말로 천국인 것일까?
마이클 베이 감독에 스칼렛 요한슨과 이완 맥그리거가 같이 나왔던 영화 <아일랜드>.
이 영화를 매우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 스포일러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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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격리 수용된 복제인간들은 로또에 당첨돼서 아일랜드로 보내지는 걸 행운으로 알고 산다. 간절히 당첨을 원하며 뽑힌 사람에게 축하를 건넨다. 그런데 사실 당첨은 원래 몸의 주인의 필요에 따라 장기적출이 필요할 때 희생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복제인간들 사이에서 행운으로 여겨지는 것은 사실 죽음이었다.
현상 그 자체는 변하지 않더라도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세계관, 가치관, 관점의 중요성.
나는 무엇이든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
경험에 대한 의심과 더불어 패러다임에 대한 의심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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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