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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Jul 23. 2017

야공만 (야밤의 공대생 만화) 책으로 나왔습니다

재밌고도 유익한 이공계 덕통사고 유발 도서

처음에 야공만(야밤의 공대생 만화)을 만난 건 페이스북에서였다. 잘 알려진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수학자나 과학자, 공학자들을 한 명씩 골라 그 사람의 일생을 간략히 만화로 그려서 공유하는 페이지였다.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너무 재밌었고 다음 화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곤 했었다. (중간에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을 잠시 끊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뭔가 젠더 감수성을 건드리는 무언가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 예를 들면 공대생은 다 남자로 생각한다거나.. 공대 남자는 다 솔로고.. 뭐 그런..)


요즘은 페이스북에 전처럼 자주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려고 플러스 친구를 맺어 두었는데 며칠 전에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우스패드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 책을 구매했다! (마우스패드도 대만족! 원래 마우스패드 안 쓰는데 지금부터 쓰기 시작함ㅋㅋ) 그리고 바로 다 읽어버림! 페북에서 읽을 때 스르륵스르륵 훅훅 잃었다면 이번에는 꼼꼼하게 그림 하나 댓글 하나까지 씹어봤다. (이번 책에는 댓글도 선별해 실려있다)

재미 포인트 1.

천재들의 주옥같은 에피소드와 어록들

(누구나 그런지 모르겠으나) 나는 천재에 대한 동경이 있다. 범인으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문이든, 예술이든, 운동이든, 그 어떤 분야에서든 천재를 보면 부럽고 왠지 모를 패배감과 질투심 등이 생긴다.

그런데 이 천재들의 삶은 그 업적뿐 아니라 과정이나 인생사 자체도 무척 흥미롭다. (흥미롭게 풀어내시는 게 바로 맹 작가님의 능력!) 그래서 내가 가진 그들에 대한 동경심과 천재들의 삶의 이야기가 합쳐지니 그 스토리 자체가 같은 매력이 엄청나다.


재미 포인트 2.

그림체와 짤 패러디

작가님의 그림체가 귀엽다. 그리고 글씨를 다 직접 쓰셔서 더 정감이 간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유명한 짤들을 패러디한 컷들이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재미 포인트 3.

이공계생 대공감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했거나 이과대학(자연대학), 혹은 공과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너무나 공감 갈 코드를 기본적으로 깔고 있다.


주말 사이 소리 내서 웃으면서 다 봤다.

본거 다시 보는데도 또 재밌다.


추천합니다! 강력추천!


우리 맹 작가님 힘내서 만화 앞으로도 많이 그리 실 수 있도록

1) 페이스북 페이지도 팔로우하시고,

2) 카톡 플친도 맺어주시고,

3) 책도 많이 사봐주세용! :)


뿅!

(작가님이 항상 덤을 그리시니까 나도 덤 ㅎㅎ)

덤 1, 슬램덩크 전집 보면서 권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 사진 혹은 그림이 있어서 재밌었다. 이번 책의 장점은 책날개에 작가님 사진과 함께 프로필이 적혀있다는 점! :)


덤 2, 스무 명 넘는 과학자가 다뤄지는데 여성 과학자는 최초의 프로그래머 딱 한명만 등장한다. (레나가 잠시 등장하는데 과학자로 등장한 게 아니니 패스. 이래서 업계에 성비가 중요하다. 레나 말고 데이비드였을 수도 있잖아?)


진짜 끝!

은 훼이크고 마지막으로 덤.

남은 주말은 DK에서 나온 SCIENCE를 보며 보내겠다.


진짜 진짜 끝!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 본문 책 표지 출처: 야공만 카톡 플친 페이지

* 본문 카톡 메시지: 직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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