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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Nov 02. 2017

몸과 머리 사이에 길을 내는 일

학습에 왕도는 없다

산속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누군가가 처음 간다. 그리고 또 누군가가 그 길을 간다. 그렇게 여러 번 오가게 되면 없던 길이 만들어진다.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외국어 공부라는 게 결국 몸과 머리 사이에 길을 내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내가 그 단어를 안다, 그 문장을 안다, 그 문장을 말할 수 있다, 이런 수준의 것이 아니라 빨리 그리고 자연스럽게 입력, 출력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 머리에서 입으로, 귀에서 머리로, 머리에서 손으로 끊임없이 길을 내다보면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한동안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란 앱을 받아서 하나씩 봤었는데 어떤 문장을 처음 말할 때 보다 10번 말하고 나면 처음보다 더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비단 외국어 공부만 그런 것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악기 연주도, 운동도, 일도. 무엇이든 꾸준히, 자주, 열심히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고, 탁월해지는 것이리라.


조금이나마 더 효율적인 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어떤 반복 과정은 필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JLPT N1 시험이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 시험날까지 계속 머리와 몸 사이에 반질반질 길을 닦아야겠다!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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